야당들은 20일 영입을 둘러싸고 빚어진 여야대결정국의 와중에도 틈을 내 일제히 여권의 정경유착 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최근 신한국당의 金錫元당선자(대구달성군)가 이미 全斗煥전대통령의 비자금61억원이 든 사과상자 발견에 이어 盧泰愚전대통령의 비자금2백억원을 관리해준사실마저 드러났는데다 한일그룹의 우성그룹특혜인수의혹 그리고 금호그룹의신한국당30억원기부사건, 태창주택부도의 여당 정치권개입의혹說등이 잇따라 터지자 이의 진상규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날 야3당의 논평은 金錫元당선자에게 집중되고 있어 여권핵심부의 대응이주목된다.
국민회의는 20일 논평을 내고 최근 정부여당은 쌍용, 한일그룹등에 특혜주기와돈받기를 거듭하며 정경유착의 병증을 드러내고 있다 며 신한국당과 金泳三대통령은 全,盧두전직대통령의 사금고노릇을 한 金씨를 영입해 공천을 줘 당선시킨 사실에대해 국민앞에 사과하고 그를 당에서 추방하라 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금호그룹으로부터 30억원을 불법 수수한 사실에대해 사과하고 더이상 이런방식으로 재벌로부터 돈을 받지않겠다는 것을 약속하라 고 덧붙였다.
자민련의 安澤秀대변인도 金씨는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의원직을 포기해야하며 신한국당도 더이상 金씨를 비호하지 말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 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후에도 인천지역건설회사인 태창주택이 1천억원대의 부도를내는 과정에 여당정치인들의 관련의혹설을 제기했다. 국민회의의 鄭東泳대변인은 태창주택사장실에서 부도가 치밀한 계획에 의해 진행됐고 여기에는 정치권이 깊숙이 관련돼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건과 메모가 발견됐다 고 주장했다.
한편 신한국당은 金錫元당선자가 全전대통령의 비자금관리에 이어 盧전대통령의 비자금관리를 한 사실마저 드러나자 당혹감을 감추지못하고 있다. 여야대치정국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姜三載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행한 일도 아니고 법적으로도하자가 없는데 당에서 어떻게 하느냐 며 일단 보호막을 쳤지만 골치아픈 표정은 역력했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金錫元씨는 대구지역의 상징적인물이기때문에 도덕성의 문제만으로 어떤조치를 할 수 없다 고 언급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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