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 수입.. 영농의욕 상실

"농수산부 '걱정마라' 콘소리.."

정부가 쌀값 급등과 정부양곡 재고량 부족을 이유로 식용쌀 44만섬 수입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지자 모내기를 앞둔 농민들이 영농의욕을 상실하는등 강한불만을 보이고 있다.

특히 농림수산부는 총선을 전후, 정부양곡의 무리한 방출로 심각한 쌀부족 사태가 우려된다는 본지보도(4월4일자)를 비롯 쌀파동 지적이 있을때마다 쌀수급에는 전혀 이상없다 고 반박해온터라 이번 식용쌀 수입검토는 양정(糧政)에 대한 신뢰감마저 떨어뜨리고 있다.

22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식용쌀 수입의 가부 결정은 기상동향과 모내기 면적,올 쌀생산 예상량등을 종합 검토해 오는 6월쯤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농림수산부의 식용쌀 수입 검토는 최근의 쌀증산 정책에도 어긋날뿐 아니라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은 농민들의 영농의욕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

칠곡군약목면 농민 박모씨(45)는 올해 쌀값이 좋고 쌀증산 정책으로 영농비지원등 벼농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높아져 벼재배면적을 늘리려 했더니쌀수입이 뭐냐 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쌀파동이 우려된다는 잇단 언론보도등에 대해 올해 쌀 총수요량 3천5백34만1천섬을 충당하고도 2백78만섬이 재고로 이월될 전망이어서쌀부족 문제는 있을수 없다 고 주장해 왔었다.

〈漆谷.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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