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7일내 남한 완전점령' 계획

"귀순 李대위 '전쟁계획'밝혀"

북한은 개전후 24시간내에 서울을, 7일만에 부산을 포함한 남한을 완전 점령하는 전쟁계획을 수립,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북한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李철수대위(30)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李대위에 따르면 북한은 개전후 1단계로 24시간내 서울-한강선을 점령하고 2단계로 대전을 정복하며 3단계로 부산까지 점령한다는 전략을 수립, 전쟁연습을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李대위는 지난 94년 4월 金正日이 인민무력부 작전요원들에게 북한 인민들이자고 있는 사이에 공격을 개시,순식간에 남조선을 점령해 아침에 깬 인민들이남조선 점령상태를 확인토록 하라 고 지시한 바 있으며 이같은 7일내 점령계획을 지난 94년 9월 자신이 소속된 평남 온천비행연대 정치지도원 독고륜상좌(54)와 91~93년간 실시된 2군단과의 합동훈련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평북 순천에 있는 최신예 전투기 MIG-29 1개 대대를 평남 온

천기지로 전진배치할 예정이며 금년말이나 97년초에 다종의 항공기를 각 비행연대에 추가 배치하는 한편 지난 95년 10월엔 전투기 MIG 1517, 폭격기 IL-28등 2백70여대의 항공기를 황해남도 태탄, 황해북도 인산, 및 강원도 통천과 원산등에 전진배치하는 한편 조종사의 가족까지 완전 이주시켰다고 밝혔다.

李대위는 북한의 이같은 항공기 전진배치는 기습공격능력 향상과 전방 보병부대에 대한 공중화력지원을 강화하려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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