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D-4 막판 FIFA움직임

"反 아벨란제 우럽표 한국편"

초읽기에 들어간 2002년월드컵축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한국은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오는 6월1일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21명의 투표로 매듭지어질 개최지결정은 주앙 아벨란제 FIFA 회장이 스스로의 자존심 과 직결된 문제이어서레나르트 요한슨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물밑협상을 전개할 가능성도 없

지 않다.

따라서 기존 방식대로 한.일 두 나라간의 승부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있다.

한국 유치단은 지난 15일 FIFA에 발송한 공문대로 단독개최 원칙에서 후퇴하지않으면서도 FIFA의 최종 결정에 따른다는 유연한 입장.

그러나 문제는 오는 31일의 집행위원회 회동이다.

유럽이 취리히 FIFA본부에서 열릴 집행위원회 안건심의에서 공동개최안을 예정대로 상정, 안건이 자연스럽게 통과될 경우 한.일 공동개최 가능성이 커질 수있지만 절충안이 제기될 때는 다소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아벨란제가 1국협회 단독개최 의 종래 입장을 관철할 때 유럽표의 대부분이한국쪽에 설 수 있다. 그러나 아벨란제가 22년간 터득해온 노련한 수읽기 로절충안을 내 2002년은 종전대로 단독 개최하고 추후 2006년부터는 공동개최가가능토록 조항을 개정하자고 제의할때는 한국으로서는 난감한 입장에 봉착할수 있다.

후자의 경우 유럽으로서는 2006년을 유럽연합(EU)의 깃발 아래에서 월드컵을끌어들일 수 있는 실리가 있기 때문에 거부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되면 유럽표의 이탈이 불가피해지고 한국은 주앙 아벨란제의 일본 편들기 로 일부 지지표의 동요가 예상되는 만큼 표를 잃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공동개최안이 상정, 통과되더라도 당장 한.일 공동개최로 굳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는 7월3~4일로 예정된 총회에서 전체 1백91개 회원국(팔레스타인, 신유고 제외)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인원 4분의 3의 동의가 뒤따라야 해 산 넘어 산 의형국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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