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시골아낙의 손에 의지해 실뽑기와 베짜기 작업을 해오던 안동포 제조과정 중 일부가 기계화에 성공, 양산체제의 기틀이 마련되고 있어 섬유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안동시 송천동 장수안동포 연구소(소장 姜誠球.53)는 아직 가내수공업 형태의기계화이나 실꾸리를 만드는 정경실, 삼실을 길게 연결하는 해사실 등을 갖추고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연구소는 안동포에 맞는 직조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주안점을 두고 시행착오를 겪어 오면서 한산모시 기술교류회와 함께 직조기 시제품 제작 등 전과정 기계화를 연구중이다.
지금까지는 한사람이 한달에 4~5필정도 밖에 생산하지 못했으나 장수안동포가개발한 개량형 베틀로는 한사람이 한달평균 10필씩 거뜬히 짜낸다.
최근 폭발적인 수요로 짜내기가 무섭게 팔리는 안동포는 헐값에 밀려들어오는중국산 삼베와는 품질로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시장경쟁우위를 확보, 안동포 기계화에 희망을 주고 있다.
아직도 삼을 수확해 껍질을 벗기는 삼삶기와 껍질을 잘게 가르는 작업등 실뽑기 이전 과정은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수요가 폭증하는 안동포의 맥을 잇기 위해서도 양산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고말한 姜소장은 한산 모시타운과 같이 안동포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고 했다.
연락처(0571) -2238
〈安東.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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