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우누리 호스트컴퓨터 디스크 장애

"자료유실.. 동호회등 항의 빗발"국내 PC통신서비스인 나우누리의 호스트 컴퓨터가 장애를 일으켜 시스템 접속이 중단되고 동호회 게시판의 자료가 유실되는 사태가 발생해 사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5시40분 나우누리의 31개 호스트컴퓨터 중 하나인 미국 IBM사

의 RS/6000계열의 중대형 컴퓨터 주왕 에서 디스크 장애가 발생해 동호회와작은모임, CGU(폐쇄이용자그룹), 기업포럼 서비스가 21일 오후 5시40분부터 전면 중단됐다. 운영업체인 (주)나우콤의 복구작업으로 22일 낮12시40분 이후 서비스는 재개됐지만 복구 과정에서 동호회, 포럼 등의 게시판, 자료실에 있던 자료가 유실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물의를 빚자 나우컴은 공지를 통해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던 동호회, 기업포럼,작은모임 등에 접속했던 모든 이용자의 하루분 이용료를 감면하겠다 고 밝혔지만 유실된 자료에 대한 보상문제는 언급하지 않고있다.

컴퓨터 통신문화의 꽃인 동호회등에서 활발히 축적되고있는 각종 데이터가 사용자들의 것이라는 점에서 나우콤의 이같은 태도는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호회 시지프스의 시삽인 석현우씨(ID:야이야아)는 시지프스의 자유게시판,질문/답변란 등 4개 게시판에 있던 20일분량의 자료가 유실됐다 며 나우콤측의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나우누리의 게시판과 토론광장에는 항의성글이 잇따르고 있으며 동호회 초기화면에 항의 문구 달기, 항의메일 보내기, 요금안내기 등 운동이 전개되고있다.

이에대해 나우콤측은 사용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 유실된 자료는 데이터복구작업 때 사용자들이 올린 한 시간 분량에 불과하다 며 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해 장애를 일으킨 종류의 호스트컴퓨터를 전면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중 이라 해명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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