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책가방 없는 날 이 월 2회이상 실시되게 됐다.교육부가 27일 발표한 미래를 향한 초등교육 발전 방향 에 따르면 현재까지월 1회이상 실시토록 돼 있는 초등학교의 책가방 없는 날 을 다음달부터 2회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해 동심들의 신나는 학교생활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는기회가 더욱 넓어져 모처럼 학부모들이 갈채를 보내고 있다.
뿐만아니라 현재까지는 특별활동 위주인 교육프로그램도 고아원이나 양로원 방문과 같은 봉사활동및 경찰서나 과학관을 직접 찾는 현장학습 위주로 다양하게전개하기로 했다. 요즘 청소년들이 자기중심적인 폐쇄적 사고구조를 형성하고있다고 기성인들이 더러 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실은 초등학교시절부터 부모들은 아이들이 떼만 쓰면 안되는 일이 없을만큼 거의 본능적인 사랑을쏟아 붓고 있는데서 기인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교육부가 이같은 차원에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아원이나 양로원등을 방문하도록 학교 교과과정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준 것은 어린시절부터 자신보다 불행한환경속에 사는 우리의 이웃들을 돌아보게 한 것으로 교육원론적인 측면에서도그 의의가 결코 적지 않다고 본다.
당초 체험및 탐구학습 향상을 위해 지난해 시범실시된 책가방 없는날 은 올해부터 전국 5천7백32개 초등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어 본란은 차제에이 제도가 장기적으로는 주5일제 수업의 근간이 되기를 바란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초등학교의 7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2000년부터는 현재까지 실과과목으로 편성해 5.6학년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 컴퓨터교육을 3학년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매사가 그렇듯 목표가 훌륭하고 명분이 서는일이라도 현실여건이 무시된 입안은 탁상공론에 그칠 수밖에 없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초.중.고에서 4개교씩 선발, 교사와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로는 학생의 52%가 학교 컴퓨터를 이용하기 어렵다 고 답했다. 특히 학교에서 컴퓨터를 배운 교사는 1%, 학생은 14%에 불과한사실은 컴퓨터교육이 예산과 실제등 양면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교육부는 또 유치원 교육의 제도권 편입계획을 밝혔다. 어느 학부모가원론적으로 이를 반대하겠는가. 유치원을 초.중.고처럼 제도권으로 편입하기 위해선 또 막대한 예산이 뒷받침됐을 때 양질의 교육이 펼쳐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소요예산 규모와 이의 충당방법은 빠져있다. 대책없는 소신발표는자칫 교육행정 전반의 불신만 부른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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