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懸案 안풀린다.

"경주고속철,위천공단,ASEM유치"

경부고속철도 慶州노선과 위천국가공단 조성, 慶州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유치등 지역현안들이 확정또는 방침결정시한에 임박해서도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4년동안 경제개발 과 문화재보호 논리로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와 문화체육부가 팽팽히 대립해온 경부고속철도 慶州노선의 경우 이번주안에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매듭지어질 예정이나 28일현재 구체적인 회의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관련 李壽成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金泳三대통령에게 보름간의중-동구 4개국 순방결과를 보고하면서 아울러 현안인 고속철도 慶州노선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개최지 선정문제를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만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李총리는 지난 4월29일부터 5월4일까지총리실 주관으로 실시한 건교-문체부 합동현장조사에서 수렴된 전문가 의견과부처간 협의내용을 브리핑, 이번주내에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최종결론을 내도록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리실 관계자는 27일 양측 주장이 면밀히 비교.검토됐으나 노선채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면서 더이상 미룰수도 없는 실정인만큼 특단의 조치 가 있어야할 것 이라고 말해 확정단계에서 부처간이견을 조정하지 못하면 청와대로 바톤이 넘어갈 소지와 결정이 내달로 늦춰질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위천공단 조성과 관련한 낙동강 수질오염등 환경영향평가도 이달중 총리실을통해 청와대로 전달, 공단조성에 대한 방침이 세워질 예정이나 아직까지도 보고서가 제출되지않은 상태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환경보고서가 작성되고 있고 이달중 마무리될 것으로 알고있다 면서 금명간 보고서를 토대로 공단조성에 대한 방침이 세워지겠지만 충분한 검토를 거친후 최종결정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 이라고 전망했다.

ASEM개최지 선정과 관련해서도 선정기준만 제시되고 이달중 결정하겠다는 방

침만 정했을뿐 여태껏 이렇다할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은채 입지또는 향후 상업적 효과등 여론수렴용 뒷얘기만 무성하다.

정부가 이렇듯 현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지역에서는 타지역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 때문이라고 분석, 보다 분명한 정부입장을 촉구하고 있다.

〈吳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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