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이트워터' 피고3명 有罪평결

[리틀록(美아칸소州)] 빌 클린턴 美대통령의 前 동업자인 제임스 맥두걸(55)과 수전 맥두걸(41), 그리고 클린턴의 州지사 후임자 짐 가이 터커(52)가 28일 화이트워터사건 재판에서 사기 및 범죄모의 등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았다.

이것은 클린턴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복잡하기 그지없는 이 사건을 끈질기게파헤쳤던 공화당 주도 의회의 승리로 평가된다.

아칸소州 리틀록 법원 배심은 8일간의 숙고끝에 이날 평결을 통해 제임스 맥두걸의 사기혐의 19건중 18건, 前부인 수전 맥두걸의 혐의 4건 모두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들은 과거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파산한 부동산 개발회사 화이트워터社를 공동경영했다.

또 아칸소 州지사 터커는 7개의 기소항목중 2개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터커가이번 평결로 州지사직을 사임해야 할지는 州법원이 결정하게 된다.

맥두걸과 터커는 맥두걸 자신의 매디슨 신용금고 등 연방 정부의 재정지원을받는 2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3백만달러의 불법 대출을 받기 위해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평결로 제임스 맥두걸은 최고 징역 84년에 벌금 4백50만달러, 수전 맥두걸은 징역 17년에 벌금 1백만달러, 터커는 징역 10년에 벌금 50만달러의 형을 받을 수도 있다.

선고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백악관은 평결 직후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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