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의 무력도발은 무모한 도박이지만 최후의 선택일수도 있다. 미그기를 몰고귀순한 李철수대위의 증언은 6.25전쟁의 악몽을 되새기게 하는 섬뜩함 바로 그것이었다. 李대위는 어제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개성~문산~서울을 주타격방향으로 설정하고 개전후 24시간내에 서울과 한강선을 함락하고 2단계로 대전, 3단계로 7일만에 부산까지 점령할 계획이라고 털어놓았다.
북한은 이러한 전략아래 기습공격능력을 높이기 위해 IL28폭격기를 비롯, 미그17및 미그15전투기등 2백70대를 전방배치했으며 또 전파방해에 교란받지 않는지대공미사일을 개발하는등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金正日은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올들어 벌써 7차례나 일선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으며 심지어 인민들이 자고 있는 사이에 공격을 개시해 아침에 깨고나면 남조선 점령사실을 확인토록 하라 고 다그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와 지도부의 강압적인 획책도 문제거니와 그보다도 극심한 식량난속에 굶주리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차라리 전쟁이라도 터졌으면 하는 심리상태가 오히려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 북한사회는 軍우선 民뒷전 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식량난에 허덕여도 군에는 충분한 양의 보급품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군인들 각자는 전쟁을 한번해봤으면 하는 생각들이 팽배해 있는 것도 전쟁유발요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북한의 고위층들이 걸핏하면 들먹이는 서울 불바다 발언등 전쟁협박은 그냥지껄이는 공허한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저변에 깔고 있는 사실이란게 우리를더욱 경악케 하는 것이다.
李대위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전쟁준비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 그러면 수세적입장에 있는 우리는 어떤가.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올때마다 웬걸 그렇게는 못할거야 란 식으로 지워버리기가 일쑤였다. 그러면서 동서 냉전의 먹구름이 걷히면서 남북문제도 이와 아울러 자연스럽게 사라진걸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어느 한시라도 전쟁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전쟁을 수행할 능력은 필요하고 충분한 정도임이 확인됐다. 북한의 실상이 이러한데도 우리는낭만적 민족주의와 안일한 매너리즘에 빠져 사태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평화는 지킬수 있는 힘을 가질때 비로소 가능한 법이다. 철저한 경계와 투철한안보를 다시 한번 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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