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년을 살아야 3만6천일을 살고 사람 한평생이 아침이슬 같다고 한다. 짧고덧없음의 비유겠지만 실제는 산술계산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도 않고 짧지도 않다. 1백년이 아니라 그 절반인 50년도 지나오기가 쉽지 않다. 정말 多事多難.하물며 대학이 걸어온 길이랴. ▲慶北大가 어제 개교 50돌을 맞았다. 그것은 대학가족들의 기쁨뿐아니라 우리 모두 축하를 보낼 경사다. 오늘날 대학이라 부르는 교수및 연구기능의 시작은 중세기 유럽에서다.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이 지금도 몇백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근대적 대학의 기원은 길게는 1백년내외, 거의 수십년이다. ▲경북대는 46년 당시大邱師範 大邱醫專 大邱農專이 합쳐져 4년제 국립대학으로 첫걸음을 디뎠다.문리대 7학과, 법정대 3학과, 사범대 10학과, 의과대 2학과, 농과대 3학과등 총25학과 3천5백명 규모였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은 6개의 단설대학원, 13개 단과대에 1백4개학과와 1천명에 가까운 교수진, 학생 가족만도 3만명에 육박하는 대규모로 발전했다. 그뒤안에는 60년대 한일회담 반대시위등으로 4차례 휴교등이있었지만…. ▲대학의 상징은 예나 이제나 자유이다. 교수의 개인적 연구의 자유, 대학자체의 제도적 자유가 두기둥이다. 대학은 창조적이고 비판적 지성을떠나 존재할 수 없고 그것때문에 대학의 자유는 값진 것이다. 앞으로 또 50년,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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