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값이 계속 급속한 추세로 내려가고 있어 80년대 중반의 소값 파동이재연되고 있다.
28일 축협 등 생산자단체에 따르면 올해 초 3백26만원까지 하던 암소(5백㎏)값이 이달초 3백만원대까지 떨어진 뒤 중순을 지나면서 하루 5만~6만원 이상씩떨어지는 급속한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
축협 조사결과 암소와 수소의 가격은 연초에 비해 47만원과 71만원씩 내려 각각15%%와 22%%가 폭락했다.
최근 들어 하락추세는 더욱 가속화돼 이달 15일 3백4만원대이던 암소(5백㎏기준) 한마리의 가격이 2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17일 3백만원대 밑으로 내려간 뒤22일 2백90만원대가 깨졌으며 25일에는 2백80만원대도 깨진 2백79만원선에 거래됐다.
또 수소는 연초에 3백23만원선을 보이다 지난달 말 2백90만원대를 나타내며 이달 중순 2백65만원대까지 떨어진 뒤 계속 하락, 지난 23일에는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인 2백60만원 밑으로 폭락, 최근에는 2백52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소값 폭락은 지난 85년이후 3년동안 전국을 강타했던 소값 파동과 비교해 볼때 전체 하락폭은 아직까지 미치지 못하나 추세는 비슷하고 특히 급격한하락세가 특징을 이루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소값이 몇달째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파동조짐을 보이자 산지수매를 포함한 다각적인 소값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했다.
농림수산부는 최근 산지소값의 하락속도가 너무 빨라 27일 오후 당정협의를 거쳐 5백kg이 넘는 큰 수소를 산지에서 3백만원이상에 수매하고 한우고기 소비확대를 위해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등의 산지소값 안정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姜雲太농림수산부장관은 28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말에 3백23만원하던 큰수소값이 27일 현재 2백53만원으로 70만원이나 떨어지는 등 가격하락폭이 너무커 다양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姜장관은 소값안정대책의 일환으로 현재 출하가 늦어지고 있는 5백kg이상의 큰수소를 축협과 (주)한냉이 산지시세로 수매, 도축한 후 자체판매망과 농협판매점및 한우전문판매점 등을 통해 시중보다 20%%가량 싼값에 집중판매하고 남는물량은 냉동비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부의 수급조절용 수입쇠고기 방출량을 하루 4백t에서 1백50~2백t으로 줄이는 대신 한우고기의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백화점과 슈퍼마켓, 정육점에 부위별로 한우가격 인하내역을 게시토록 할 방침이라고 姜장관은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