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八助嶺 계곡 '없어졌다'

"95년 이후 러브호텔,식당등 우후죽순"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 팔조령(八助嶺) 계곡 2㎞가 여관.식당등 건축현장의 폐석.잔토등으로 메워지고 업소들의 지하수 집중 개발로 유수까지 말라붙는등 자연환경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준농림지 건축이 허가된 이후 팔조령 아래에는 여관 10개소, 식당 1백개소등이 들어서고 대구시내 주택공사장에서 나온 건축폐자재등이 밀려들면서 신천 유지수기능을 하는 팔조령 계곡이 완전 매립돼버린 상태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달성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땅값이 폭등하자 10~20┾이던계곡 폭을 10┾이하로 좁히고 나머지 면적을 성토, 창고와 축사 시설을 설치하는등 일대 하천과 산림훼손이 위험 수위에 달하고 있다.

또 계곡을 중심으로 여관 음식점들이 영업을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자체 지하수개발로 하천 유수가 말라버리는등 하류 10㎞의 극심한 건천화(乾川化) 현상이나타나고 있다.

뿐만아니라 최상류 삼산리서 우록리까지 계곡을 따라 들어선 러브호텔.식당등에서 쏟아놓는 생활 오.폐수는 하천 오염원으로 작용, 주민 위생을 위협하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 3월부터 내년 6월까지 군 전역 준농림지에서의 각종 건축을 규제하고 있으나 창고나 축사 부지에 대해서는 건축을 허가할 수 밖에 없어 1~2년내 계곡 전체가 건축부지로 변모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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