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사리함 새로 봉안해야"1천3백여년의 신비를 깨고 해체, 보수중인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감은사지 3층석탑(국보 제112호) 동탑에 현대식 사리함을 새로 봉안, 복원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연내 보수작업을 마치면 또다시 1천여년의 세월을 이어갈 감은사지 3층 석탑의 사리공을 비워둔채 복원하면 결코 완전한 복원 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1959년 서탑 해체 복원에서도 금동제 사리함만 들어낸 채 새로운 사리함을 넣지않은 전철을 동탑 복원에서 또다시 밟아서는 안된다는 관계자들은 첨단 기술로 이 탑의 조성내력, 해체 복원 과정, 새로 조성한 현대식 사리함과 봉안기 등을 넣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경주국립박물관 지건길 관장은 이번에 출토된 동탑 사리함에는 금동제 불상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안다 며 복원시 새로운 사리함, 사리봉안기, 탑지등을 봉안해야 이 탑의 상징적인 가치를 살릴 수 있다 고 내다본다. 경주문화재연구소 신창수학예연구실장은 동탑에서 출토된 금동제 사리함은 문화재여서 다시 넣을 필요가 없다 면서도 사리함과 사리를 제거한 탑은 빈무덤이나 마찬가지여서 오늘날의 기술로 만든 21세기 사리함을 다시 봉안, 복원해야한다 는 견해를 보인다. 대구대 박물관 이명식 관장도 경북도 개도 1백주년 타임캡슐도 묻는다는데 1천3백여년의 역사를 지녀온 이 탑의 사리함을 들어내고 그대로 복원한다면 역사성과 상징성을 잃은 반쪽 탑이 된다 고 우려한다.
감은사지 3층 석탑은 부처님 사리탑으로 보물 366호로 지정된 서탑 사리함(금동제)에 이어 지난 4월24일 동탑에서도 서탑 유물을 능가하는 금동제 사리함이 출토됐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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