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산적 議員像 이룰 터

"지역출신 初選의원 포부"

오늘(30일)부터 15대국회임기가 시작된다. 20세기와 21세기라는 양세기에 걸쳐있는 이번 임시국회는 헌정사 어느국회보다 의미가 깊은 국회라고 볼수 있다.

특히 이번국회는 초선들이 대거 당선돼 이들의 역할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생산적인 국회상건설에 앞장설 태세다. 지역출신초선의원들이 꿈꾸는 한가지 목표들을 정리했다.

신한국당의 李相培의원(상주)은 농촌문제를 집중 물고 늘어질 생각이다. 농촌지역의 1가구2주택중과세제도를 완화하고 농촌의료보험료를 하향조정하며 TV시

청료부담도 줄이고 농공단지도 활성화해야한다는 견해다. 특히 작년 산지에서 3천원하는 사과한박스가 서울에서 1만5천원했다 며 농산물가격표시제시행등 농수산물유통구조개선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다만 그는 내무위에 배정되었다.

농수산위배치로 결정난 朱鎭旴의원(성주고령)은 축산물위생처리를 놓고 관리가 농림수산부,보건복지부로 이원화 된 것을 농림수산부로 일원화하고 여성농민들의 복지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마련에 힘쓰겠다 고 말했다.

白承弘의원(서갑)은 현재 건축규제가 너무 심해 국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하다 면서 생활에 맞도록 건축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한뒤 근래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청신설, 안전관리법손질에도 신경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마침 건설교통위 배정을 약속받았다.

지역사업에 치중하겠다는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朴是均의원(영주)는 영주가 낙후된 오지이기때문에 지역균형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영주출신의 전국구 朴世煥의원도 균형적지역개발을 위한 종합적계획을 수립해야한다 면서 같은 입장을 보였지만 그는 국방위에 배정됐다. 또 金光元의원(울진, 영양, 봉화)은 역내 교통사정이 좋지않기 때문에 도로문제해결에 주안점을 두겠다 고 말했다. 林仁培의원(김천)도 소외된 서민들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고 거창하게(?) 나간뒤 역시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아끼지 않겠다 고 했다. 지역의 여성출신인 林鎭出의원(경주을)은 고속철도경주노선문제및 ASEM경주유치등 지역현안은 물론 특히 여성들의 인권향상에 앞장

설 계획을 전했다.

자민련의 安澤秀의원(북을)은 우선 부실공사를 근원적으로 막기위한 건설공사하청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 이에따른 법령을 재정비하겠다는 포부다. 그는이어 정부예산에서 복지예산비율이 너무 낮다 면서 노인, 아동, 여성복지가최소한 수준이라도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덧붙였다.

李義翊의원(북갑)은 大邱시장등 행정경험을 살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조화와 지역간 균형있는 개발에 이바지하겠다 면서 정치조건으로 이뤄지는 국토개발전략은 결국 투자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저하시킴을 상기시킨뒤 낙후되고 소외된대구지역개발에 주력할 뜻임을 소개했다.

金鍾學의원(경산,청도)은 미국은 생활보호대상자를 전체인구의 14.5%로 잡고있으나 우리나라는 4%에 불과하다 면서 저소득층의 최저생활보장과 자립기반확충을 위해 힘쓸 각오를 피력했다. 그리고 장애인고용부담금제도의 실효성이 거의없음을 지적하고 장애인복지제도개선에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朴鍾根의원(달서갑)은 선거법이 잘못돼 국회의원들이 권력의 손아귀에 들어가있는 법체계아래서는 입법부의 독립성이 문제가 되어있다 며 선거관계법개정에역점을 둘 것을 말한뒤 대기업중심의 경제정책을 고칠 것을 부연했다.

지역에서 유일한 민주당소속의 權五乙의원은 농촌출신이기때문에 농수축산분야와 농촌의료보험발전에 힘쓰겠다 면서 도의원경력때문인지 지자제관련법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 고 설명했다.

대구시장출신인 무소속의 李海鳳의원(달서을)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화시대에맞게 권한을 갖고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쌍용그룹회장출신인 金錫元의원(대구달성군)은 외무통일위에 배정되어지역현안을 직접 다루기 힘든 처지지만 남북및 외국교류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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