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소식이 31일밤 전해지자 대다수시민들은 단독개최불발에 따른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대역사(大役事) 라며 환영의 뜻을표시했다.
특히 축구협회관계자등 축구인들은 대회운영상 일본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위해 경기장및 연습장건립.월드컵대회와 연계한 관광여건조성등 조직적이고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갈 것을 촉구했다.
또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대망의 결승전이 한국에서 꼭 열려야하며 준결승등중요경기가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치되기를 희망했다.
이밖에 시민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공동유치를 이끌어낸 한국월드컵유치위원회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독도망언등으로 소원해진 한일관계가 대회공동개최를 통해 개선되기를 기대했다.
▲임병헌씨(43.대구시문화체육국장)=대구시가 수성구내환동 부지에 국내최대수용시설인 7만석규모의 운동장건립을 추진중이므로 월드컵 준결승유치가 가능할것으로 본다.
또 인근 경주나 합천해인사등 주변 관광여건이 풍부해 월드컵경기 유치도시로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영화씨(55.대륜고교감)=단독개최가 되지않아 아쉽지만 대회공동운영을 통해한일간 친선을 도모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행사내용이나 게임등 운영면에서 한국이 일본에 뒤지지 않도록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해나가고 국민들의 관람의식도 개선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崔榮萬씨(44.포항시의원.전포항아톰즈단장)=한국의 유치운동이 일본보다 늦게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동유치를 이끌어낸것만해도 대단한 일이다. 구체적인 경기일정및 부수협상에서도 일본에 결코 뒤지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고 완벽한 경기가 되도록 전국민이 일치단결해 우리의 국력을 전세계에 과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강광석씨(48.대구시 축구협회 전무)=월드컵의 개최 여부에 따라 한국축구발전은 10년이 좌우된다. 단독개최무산에 대한 서운한 마음은 있지만 축구 중흥의호기로 삼아야 한다. 공동개최의 아쉬움은 월드컵 본선에서 실력을 극복해야한다고 본다.
▲尹順永씨(45.분도기획 대표)=일본의 막강한 자금력과 로비, 아벨란제회장의일방적인 일본편들기 등 어려움속에 韓日공동개최를 이끌어낸 것은 실질적인한국의 승리이다. 독도문제 등으로 껄끄러웠던 두 나라가 이제는 차분한 마음으로 화합하여 월드컵 사상 첫 공동개최인 2002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있기를 빈다.
▲徐正潤씨(39.시인)=공동 개최는 한.일간의 깊은 골을 해소하는 또다른 계기가된다는 점에서 좋은 점도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이제 국제사회 속에서 좀더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겠고, 월드컵 개최는 그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蔡炳河씨(55.대구상의회장)=관광객 유치등 일본과의 경쟁은 지금부터이다. 대구시.경북도와 함께 섬유.전자국제박람회개최등 지역의 국제화 호기로 삼을 생각이다.
▲李容殷씨(35.안동 한미약국 약사)=뒤늦게 유치전에 나서 사실상의 승리를 이뤄낸 원동력은 국력신장과 국민 결집력이었기 때문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한.일공동개최가 결정된 이상 민족감정이나 유치기간에 있었던 다소의 불협화음에 연연치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선린 협력으로 월드컵 대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진일보된 일등시민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줄때다.
▲박경난씨(27.여 영남대 연구원)=이왕 한일 공동개최로 결정됐으니까 이를 계기로 그동안 쌓인 양국간의 해묵은 감정을 해소하는 새로운 화합의 장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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