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흡연-성인 줄고 청소년 늘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다소 줄어들고 있으나 청소년의 흡연율은 급증하고 있다.

또 청소년 중에서도 남자 고교생의 흡연율은 감소하는 반면 남중생과 여중.고생의 흡연율은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담배를 처음 피우기 시작하는 평균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金馹舜)가 평균 2년마다 3천명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고 3년생의 흡연율이 지난 88년 40.4%%에서 89년50%까지 높아졌다가 91년 44.8%%, 93년 41.9%%, 95년 36.7%%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에 남중 3년생의 흡연율은 88년 2.7%%, 91년 3.2%%, 95년 7%%로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여고 3년생과 여중 3년생의 흡연율도 91년 4.3%%, 1.8%%에서 95년에는각각 5.6%% 및 3.6%%로 높아졌다.

더욱이 88년 0.4%%에 불과했던 남중 1년생의 흡연율이 95년에는 1.3%%로 늘어나고 여중 1년생의 흡연율도 95년 1.2%%로 늘어나는 등 흡연시작 평균연령이 15세전후로 낮아지고 있다.

金馹舜회장은 이처럼 담배를 어린 나이에 시작하고 오래 피울수록 건강상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욱 커진다는 면에서 흡연시작 평균연령이 낮아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金회장은 15세 이하에 흡연을 시작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8.7배, 16~19세에서 시작하는 경우는 14.4배, 25세 이상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5.2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89년 75.4%%에서 92년 73.2%%로 다소 낮아졌으며 전체 인구중 흡연자 비율도 89년 39.3%%에서 93년 38.5%%로 줄었으나 미국의26.5%%에비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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