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政街 '월드컵 유치' 반응

단독개최라는 목표는 달성되지 않았지만 아쉬움 속에도 국제축구연맹(FIFA)의공동개최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치권은 공동개최를 환영하면서도 여권이 월드컵 유치가 대치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야권은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청와대

金泳三대통령은 공동개최 결정에 유치단에 축전을 보내 노고를 치하했다. 金대통령은 축전에서 세계 축구계의 화합과 韓日양국의 우호관계를 고려, 공동개최를 결정한 연맹 집행위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며 공동개최가 한일양국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평가했다.

한 고위관계자는 온 국민이 우리 단독개최를 열망했고 우리도 최선을 다했기때문에 공동개최 결정에 아쉬움이 남는다 면서도 그러나 일단 결정이 난 이상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협력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

국민의 단합된 의지로 저력을 발휘한 쾌거이며 이를 계기로 대치국면의 현 정국에도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고 한일관계 증진에도 진전이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李在明조직위원장은 이제 야권이 국회안으로 들어오지 않고는 못 배길 것 이라며 정국정상화를 기대했다.

金忠根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공동개최지만 유치성공은 국민이 무에서 유를창조할 수 있는 무한한 저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발휘한 쾌거 라며유치과정에서 보여준 국민의 단합된 의지는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薛勳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다소 불만족스럽지만 그래도 다행스러운 일 이라며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설부대변인은 이와 함께정부여당이 월드컵유치를 여야대치정국 돌파용으로 악용해서는 안될 것 이라는점도 분명히 했다.

朴相千원내총무도 단독개최만은 못하지만 단독개최 투표에서 日本에 개최권을뺏기는 것보다는 낫다 며 아쉬움을 달래고 그러나 이를 현정권이 정략적으로이용해서는 안될 일 이라고 경고했다.

▨자민련

李廷武원내총무는 월드컵 유치로 국내정치를 풀려고 생각한다면 잘못이며 월드컵 유치가 결정됐다고 국내정국이 전환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해 월드컵유치와 정국은 별개임을 강조했다.

安澤秀대변인도 성명에서 공동개최든 단독개최든 월드컵 유치는 바람직하다며 환영의사를 표한 뒤 그러나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이며 야권은 장외투쟁을예정대로 진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趙光漢부대변인은 월드컵열기에 묻혀 정부여당의 야당파괴공작에서 비롯된 경색정국의 본질이 왜곡돼서는 안된다 며 여권이 월드컵을 이용해 당선자 빼가기등 현 정국의 원인에 대한 사과등 적절한 조치없이 국정을 단독운영할까 우려된다 고 주장했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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