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최초로 유방을 절제하지 않고 주사기로 세포를 꺼내 암을 검사하는 세포진 검사법을도입, 환자들에게 고통없이 빨리 검사결과를 알려주기도 한 경북대병원 李煐夏교수(53). 그는 유방암 분야에서는 지역에서 개척자로 알려지고 있다.
84년부터 경북대병원 외과가 세분화되면서 유방암만을 다루어온 이교수는 50대 환자가 많은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40대 환자들이 많다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한다.
또 85년 22건에 불과하던 유방암 수술이 지난해에는 80여건에 이르러 10년 사이에 거의 4배정도늘 만큼 환자가 급격히 늘고있다고 들려준다.
유방암에 대한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지방질과 고기류의 섭취가늘어나는등 생활방식이 서구화된 것이 원인인 것같다 는 이교수는 50대 이후에는 1년에 한번씩진찰과 사진을 찍을것을 권한다.
40대 여성도 1년에 한차례정도는 진찰을 받고 1~2년에 한번씩 사진 촬영을 해볼것을 당부한다.그러나 30대 여성은 방사선 촬영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30대 이하의 여성이 방사선에 노출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교수는 검사한다고 무조건 사진 촬영을 하는것은 금해야한다고 덧붙인다.
환자보기에 철저하고 꼼꼼하기로 소문난 그는 68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 80년초 뉴욕 암병원에서공부하면서 유방암에 대한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이결과 지금은 보편화돼 있는것이지만 세포진 검사를 도입했고 현재는 유방부분절제수술로 좋은결과를 얻고있다.
수술후 1, 2년내에 재발해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검사에는 드러나지않는 암세포의 전이를 찾아내는 것이 꿈입니다
그는 남자들이면 모두 부러워(?)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만의 고통은 만만치 않다. 여성의 상징이기도 한 유방을 절제하고 난후 환자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을 함께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형수술의 발달로 유방복원수술이나 부분 절제술이 발달해있는 만큼 유방암으로 인한 정신적인고통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조기발견에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유방암은 독신이나 늦게 결혼한 여성, 초경이 일찍오고 폐경이 늦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지속적인 관심과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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