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國會議員들 홍보대열 가세

"월드컵 유치 '場外대결'"

각지방자치단체들이 월드컵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역출신의 국회의원들도 유치홍보에가세하고 있어 국회장외대결의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월드컵유치결정이 한일공동개최로 일단락됨에 따라 지방경기개최수가 줄어들어지역국회의원들도 유치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서울을 제외한 부산,대구,대전,광주,인천 5대도시들은 기대가 높은 편이다. 지역에서는 대구의 유치가 확실시되면서 유치준비작업을 착실히 해야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신한국당의 徐勳의원(동을)은 최근 초당적으로 범시민적인 월드컵 유치위원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우고 있다. 이에비해 자민련의 朴鍾根의원(달서갑)은 월드컵유치준비에 더 노력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월드컵유치단을 만들어 활동하는 것은 시기상조 라면서 지금은 경기장과 호텔등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며 이런 준비가 철저하면 월드컵유치는 저절로 오게된다 고 말했다.

李義翊의원(북갑)도 월드컵유치가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며 유치준비의 만전을 강조했다. 체육부차관출신인 무소속의 李海鳳의원(달서을)도 대구시에서 구체적인 준비계획서가 나오면 중앙체육계에서 맺은 인맥을 활용토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민련대전시지부장인 李麟求의원은 FIFA가 요구하는 4만석이상 규모의 경기장확보가 난제지만예산따내기에 주력할 것 이라며 유치를 기정사실화하고 예산확보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문제는 5대도시가 아닌 중소지방도시들이다. 당초 한국단독개최방침에 따라 수원 강릉 청주 천안 전주 목포 포항 창원 울산 서귀포등 10지역도 준비를 해왔다. 이들지역까지 월드컵유치의 영광이 돌아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래서 이들지역의 유치전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포항남 울릉지역구를 가진 신한국당의 李相得정책위의장도 포항은 프로구단 아톰즈의 홈구장인데다 인근에 국제적관광도시인 경주가 있다 면서 유치를 희망했다.

경주출신의 林鎭出의원도 경북도내에서 숙박시설이 경주처럼 완비된데가 어디에 있느냐 고 반문하며 이기회에 체육경기장을 건설하겠다 고 다짐했다.

제주서귀포시의 邊精一의원도 의욕이 대단하다. 그는 우리나라 최대관광지로서의 이점을 활용하고 지방정부의 재원조달이 어려울 경우 시민모금운동을 벌여서라도 1게임이상 유치하겠다 고 말했다.

월드컵신화를 만든 무소속 鄭夢準의원의 지역구인 울산지역의 신한국당소속 車秀明의원도 산업시찰과 동시에 인근 경주유적지관광을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다 며 유치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외 천안과 청주, 그리고 전주지역등의 국회의원들의 유치활동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국민회의金大中총재의 본거지인 목포도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金총재의 장남인 金弘一의원측도 지자체와 공동으로 월드컵유치를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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