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藥 재충돌 조짐

감사원의 한약조제시험 특별감사 결과 이번 시험의 전반적인 관리 부실이 드러나자 한의사측과약사측이 재시험 실시여부를 둘러싸고 극한 투쟁양상을 보이고있다.

한의사측은 즉각 시험 무효 를 내세우며 재시험을 주장하고있는 반면, 약사측은 하루빨리 합격자 발표를 주장하면서 양측 모두 이요구가 관철되지않을 경우 전국적인 폐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대한약사회는 5일 전국시도지부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전국약사 2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약사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도 5일 정부가 이번 시험을 무효화 하지않을경우 오는 17일부터 전국 한의사들이폐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남권 한의사 2천명은 7일 오후9시 대구백화점앞에서 궐기대회를 갖는다.

한편 감사원은 5일 한약조제시험 특별감사결과 이번시험문제가 시중에 판매되는 특정예상문제집에 수록된 문제들과 68%%가 유사하며, 출제위원으로 위촉된 21명의 약대교수중 13명이 시험에 앞서 대한약사회가 주관한 시험대비 강의에 출강한 사실도 확인했다.

또 시험관리의 부실과 관련 趙炳倫 국립보건원장, 李京浩 보건복지부 약정국장, 국립보건원의 李庠周 기획지원부장 및 金浩石 보건고시과장등 4명과 출제장에서 무단외출한 진행요원 2명등 6명을 징계토록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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