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살까, 2~3개월 더 기다릴까아날로그 휴대폰이나 아니면 새로 나올 디지털이냐를 두고 이동전화가입을 망설이는 이가 적지않다. 어느 것이 유리할까.
가격면에서 아날로그 전화기가 훨씬 싸다. 지난 4월부터 서울과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디지털이동전화가 서비스되고 있지만 전화기의 가격은 70만원대에 팔리는데 비해 아날로그제품은 30만~50만원이면 구입가능하다.
모토롤라가 직장 초년생과 젊은 층을 겨냥해 내놓은 뉴리더의 경우 31만9천원에 불과하고 마이크로택5000은 50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또 LG에서 보급형으로 출시한 GC710은 기존의 화통 의 기능을 그대로 갖고있지만 가격은 45만원선에 불과하다.
기존의 배터리성능을 개선한 리튬이온배터리 장착 전화기의 경우 모토롤라의 택5000DX는 70만원선, 삼성의 SH-800은 60만원대, SH-870은 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전화기는다른 아날로그전화기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배터리 수명및 사용시간이 한 층 더 길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디지털전화기는 아날로그에 비해 통화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르면 오는 8월부터 대구지역에 서비스될 디지털전화는 음질이 좋고 통화의 끊김 현상이 적다. 같은 주파수로10배 가량 많은 가입자를 수용할수 있어 주파수부족에 따른 통화장애가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디지털통화가 가능한 지역이 일부 대도시 지역에 한정돼 있어 나머지 지역에서는 디지털전화기로 아날로그통화를 해야 한다. 혼신 잡음등 기존의 아날로그 전화기의 약점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얘기다. 전국적인 디지털망이 깔리는 내년까지 디지털전화기의 반용지물(半用之物) 현상은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이동전화가 등장해도 기존의 아날로그전화기는 그대로 사용할수 있고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아날로그전화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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