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파원수첩

"러시아 韓國기업"

러시아의 유력 경제일간지 코에크산트 데일리 가 최근 러 시장을 놓고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이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양상을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신문은 대우, 삼성 등의 한국 가전회사들이 이미 러시아에 오래전부터 들어와 크게 자리를 굳히고 있는 반면 일본의 JVC와 같은 회사는 최근에야 허겁지겁 들어와 한국기업을 쫓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 신문은 일본이 단지 러시아를 판매시장으로서만 파악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기업들은 상품 관련 기술은 러시아에서 가져가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또 한국기업은 미국과 일본에서 가전제품의 기술을 가져왔으나 선생 을 내몰고 이들의 경험을이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 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적고 있다.

올해 한국기업이 러 시장에서 히트를 친 제품은 삼성과 대우의 다이아몬드 를 이용한 비디오세트로 이는 에카테린부르크市의 한 연구소에서 탄생한 기술. 한국기업들은 그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을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러시아의 각 연구소와 기술을 광범위하게 활용하면서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다.

한때 이즈베스티야는 창도 문도 없는 우리집(러시아) 이라는 제목하에 삼성전자를 타깃으로 러시아로부터의 기술 도적질 을 비난한 적도 있지만 이 신문은 긍정적 입장에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모스크바.朴鍾權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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