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행 國會..與野 재격돌

"與 단독院구성 추진-野 실력저지 맞서"

15대국회 의장단선출과 개원식이 金許男임시의장(자민련.76)의 일방적인 산회선포로 실패하자 신한국당은 이를 무효로 선언하고 7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단독으로라도 의장단을 구성키로 한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이를 실력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여야재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측은 국회가 벽두부터 파행을 겪고 있는 데 대한 국민여론의 악화를 의식, 현충일인 6일 다양한 비공식접촉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대화의 길을 택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신한국당은 5일 산회선포 자체가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무효화 한 뒤 국회법에 따라 7일 오후2시 본회의를 다시 열어 의장단을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야권에 통보했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자민련의 金許男의원 대신 당소속 최고령자인 金命潤의원(71)을 임시의장으로 내세워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에맞서 5일의 산회선포를 적법절차로 규정하고 12일 이전에 열리는 본회의는 모두 무효라는 입장을 정리, 7일 신한국당의 단독본회의를 통한 의장단 선출을 실력저지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한편 자민련의 金鍾泌총재는 6일 낮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당3역과 부총장 부총무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5일 본회의장에서의 성공적인 의장단선출저지를 격려하고 향후 야권공조 강화를 당부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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