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許男임시의장의 일방적인 산회선포로 5일 첫임시국회에서 의장단 구성이 불발로 끝난뒤 與野는후속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기습을 당한 신한국당은 산회선포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다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을시도하기 위해 세부전략을 짜고 있으며 야권은 야권대로 여당의 원구성 재시도에 대비한 저지책을 구상중이다.
양측은 그러나 초반부터 파란을 빚고있는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고 서로에게 입장후퇴 를 요구하며 홍보전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金許男의장직무대행의 일방적인 산회선포를 불법으로 규정, 산회자체를 무효로 간주하고 국회법에 따라 빠른 시간내로 본회의를 다시 열어 의장단을 선출할 방침이다.의장단 선출 실력저지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야당측에도 원만한 원구성에 대한 협조를 거듭 촉구하고 끝내 야권이 불응할 경우 7일 본회의를 소집, 신한국당 최고령자인 金命潤의원의 사회로 단독으로 의장단선출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한국당은 이같은 시도에 대해 야당이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저지할 것으로 보고金許男의원이 최고령자로 다시 사회를 보겠다고 나설 가능성등을 염두에 두고 세부대응전략을 세우고 있다.신한국당은 물론 원만한 院구성을 위해 對野접촉을 다시 시도해볼 계획이지만 야당이 줄기차게주장하고 있는 △선거부정조사특위 구성 등 야권의 요구조건들이 개원과는 전혀 무관한 사항이므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야권이 15대 국회 院구성저지 라는 강경투쟁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金大中 金鍾泌 두 야당 총재의 대선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단호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與野 절충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와 함께 야당측이 의장직무대행의 사회권을 불법적으로 악용, 院구성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은 야권지도부의 배후조종에 따른 것이므로 법정개원일을 지키지않고 院구성을 무산시킨데 대해야권의 對국민사과를 촉구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의 의장단선출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고 자평하고 院구성을 계속 저지하면서 △선거부정 조사특위 △정치관계법 개정특위 △추가영입중단등 5개 요구사항에 대한 與圈의 양보를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차 본회의가 끝난 직후 국회에서 양당 黨3役회의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하고 金許男의장직무대행이 산회를 선포한 취지를 존중, 신한국당이 협상을 제의해올 경우응하기로 했다.
야권은 金의장직무대행이 산회를 선포한 만큼 오는 12일오후 2시까지는 어떠한 본회의도 인정할수 없다는 방침이며 따라서 신한국당이 7일 의장단선출을 시도할 경우 불법으로 규정, 실력저지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이미 원내총무 지휘하에 △의장석 △좌.우측기표소 △좌.우측 투표함, 명패함등 본회의장내 5개 지점에 소속의원 전원을 방어조 로 배치할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며 자민련은 국민회의측 방어조를 측면지원할 계획이다.
국민회의 李海瓚정책위의장은 원내투쟁을 통한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8일로 예정된 대구집회는일단 유보했다 면서 여당이 태도를 변화하고 협상을 제의해 오면 응한다는 게 야권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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