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칠성 등 재래시장내 완구.문구.과자 도매점이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다.7.80년대 호황을 누리던 이 도매점들은 90년대 들어 이루어진 어린이.청소년 등 주요 수요층의 소비성향 변화와 유통구조의 혁신으로 고전하게 됐다는 것.
완구류는 어린이들의 기호가 전자게임류로 옮겨져 기본 수요가 줄어들고 중국.미국.유럽 등지의값싼 수입품이 시장을 잠식하며 시작된 제조업계 불황의 여파가 도매점으로 확산된 경우. 비산동ㄷ완구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완구 제조업체였던 화랑금속이 도산하는 등 완구경기가 악화되면서제조업체들이 백화점.소매점.중간상 등 소매점에 제품을 곧바로 넘겨 도매점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게 됐다는 것. 칠성시장 완구상 이모씨(32)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시기의 30~40%% 정도에 그치고 있다 며 시장내 도매점 중 1~2개소는 전업을 고려하고 있다 고 말했다.
문구도매점은 대형문구판매점에 고객을 뺏기고 있는 실정이다. 동성로 등 청소년 밀집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대형문구판매점은 현대화.전문화된 매장으로 도매점의 가격우위를 극복,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칠성시장 ㅈ문구사에 따르면 제조업체가 소매점에 직판하는 경우가 늘고 도매점에서 물건을 사가던 학교 앞 문구점이 줄어들고 있어 도매점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과자도매점도 백화점.전문유통점 등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상품을 납품받고 있는 대형유통점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했다. 특히 주거지역에 자리잡은 다다유통 등 전문유통점들은 백화점보다 저렴한 부동산비용과 인건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 도매점과의 가격차이를 줄여나가고 있다. 과자골목으로 알려졌던 서문시장 5지구 앞 거리엔 5일 현재 4개 도매점만 영업 중인데 ㅈ상회는 완구와복합판매로, ㅅ상회는 유과.강정 등 잔치과자 로 품목을 전환해 명맥을 이어나가는 실정이다.〈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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