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극단 '온누리' 8,9일 대백예술극장 공연

"이 시대 '햄릿'의 숙명은..."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 이 대구의 극단 온누리 에 의해 8, 9일 이틀간(오후5시, 7시30분) 대백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국희씨의 연출로 무대에 올려질 이 극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 을 찰스 마로비츠가 현대적감각과 보편적 정서에 맞춰 재구성한 작품. 원작 햄릿 이 사건의 흐름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작품은 의식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 20세기를 사는 우리의 자유분방하고 복선적인 의식활동에 햄릿 의 본질을 연결시켰다는 것이 재구성 의도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가장 자주 공연돼온햄릿 은 암살당한 부왕의 영혼이 아들앞에 나타나 복수를 명령한다는 줄거리. 인간이 지성을 가졌음으로 해서 비극을 경험해야 한다는 숙명을 그리고 있다.

연출자 이국희씨는 우리가 햄릿을 보고 연민하고 감동하는 까닭은 그가 비극적인 영웅이라서가아니라 그의 여러 이율배반적인 성격이 우리의 성격과 너무도 친숙하기 때문 이라며 위대한 작품이 변하는 시대에 따라 각각 다른 의미를 전달해 줄수 있다는 점을 관객에게 인식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고 말했다. 햄릿역은 이동수, 오필리아역 류은주, 왕역 이홍기, 왕비역 신숙희, 유령역 김은환씨와 김정택, 강석호, 이완기, 이솔, 조용천, 김정희, 김미영씨등이 출연한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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