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공산叛軍 크메르 루주 지도자 폴 포트(68)가 캄보디아 북서부 지방에서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고 반군 부사령관이 밝혔다.
지난 70년대 크메르 루주 공포정치의 대명사가 된 폴 포트는 지난 5일 아라냐파 테트 남동부에있는 반군 거점에서 사망했다고 한 반군 부사령관이 밝혔다. 그러나 태국에서는 그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미국과 캄보디아에서는 그의 사망보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있다.
75년~79년 캄보디아 통치기간중 수백만명을 학살한 폴 포트는 공식적으로는 70년대말에 은퇴 했으나 여전히 크메르 루주 지도부의 정신적 지도자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본명이 나데므 사로트인 그는 50년대 파리유학 도중에 중도 귀국한뒤 지하조직인 캄보디아 공산당에 입당, 빠른 승진을 거듭해 62년 서기장의 자리를 차지했다. 75년 공산당이 권력을 장악한 후도시를 공동화하고 화폐와 사유재산권, 종교를 폐지하고 집단농장을 건설하기 시작함으로써 농경 유토피아 건설이라는 꿈을 실행에 옮겼으나, 그의 급진적 사회변혁 실험은 처형과 질병, 기아등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목숨을 잃는 악몽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당시 희생자는 8백만 전체인구 가운데 약 2백만명 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의 대학살은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것으로 킬링필드 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프놈펜(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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