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對北식량 萬t 원조계획

美워싱턴포스트紙는 7일자 신문에서 이례적으로 北韓관련 기사를 3건이나 집중 보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기사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美, 對北식량 추가원조 추진

美클린턴행정부는 韓國으로의 대규모 北韓난민 유입사태를 우려해 北韓에 대해 6백만달러의 추가식량원조를 계획하고 있다.

對北 추가식량원조는 南北韓간 직접대화 개시를 위한 조건이 돼야 한다는 보브 돌 상원의원등 공화당 의회의 반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美국무부 관리들은 추가원조에 만장일치로동의하고 있으며 빌 클린턴 대통령도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韓國과 日本도 지금은 北韓의 식량부족 현상이 추가적인 긴급원조를 필요로 할만큼 심각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美國은 유엔이 호소하고 있는 7만t의 식량 가운데 일부로 약6백20만달러 상당의 1만t을 제공할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월 北韓에 제공한 양의 약 3배에 달한다.

▨日파친코업계 수익금 北韓유입

日本의 거대한 자동차산업 매출액과 맞먹는 파친코업계의 수익금 중 상당부분이 北韓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이 자금이 北韓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기둥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日本경찰과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총1만8천개소에 달하는 日本내 파친코 업체의 연간매출액은 2천8백억달러에 달하며, 이중 약30%의 업체가 親北韓계 韓國교포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이로부터 얼마의 자금이 北韓으로 유입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지난 94년 日本경찰관계자는 의회 증언을 통해 해마다 6억달러 이상이 北韓에 흘러들어가고 있으며, 이중 많은 부분이 파친코업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日本당국이 이같은 자금의 흐름을 단 한번도 단속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美國과日本측의 정보에 의하면 그 금액이 연간 1백만달러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日本내조총련계 교포들 사이에 金日成 사후 평양당국과의 연계가 약해졌으며 金正日에 대한 충성심이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美國의 국방 및 정보관계자들은 北韓에 대한 자금흐름, 특히 日本과의 연계를 면밀히 주시하고있다. 그 정보는 北韓정부가 얼마나 붕괴에 가까워졌는지, 또 연료나 군사장비 등을 위해 얼마나많은 돈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자금의 많은 부분은 日本내 北韓계 은행들로부터 홍콩과 오스트리아와 같은 제3국의 은행계좌를통해 송금되는 것으로 믿어진다.

▨北韓도발 대비한 오키나와 美공군

北韓까지 9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오키나와 가데나 美공군기지의 F-15전폭기 부대는 날마다 가상적기 격추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美國은 아시아지역의 최첨단 무기와 10만명의 미군을 유지하기 위해 연간 수십억달러를 쓰고 있다.

최소한 요즘들어 이 지역의 미군은 공산주의자 北韓으로부터의 적대행위에 대비하는 것에 초점을맞추고 있다. 이달 중 美합참의장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인 오키나와 공군기지의 리처드마이어스 장군은 日本에 주둔 중인 美軍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쟁에 대비하고 있지만 北韓이 가장 긴박한 목표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가네다 공군기지의 F-15전폭기들은 제공권 장악을 위한 최초의 전략적 공군력이 된다. 이들은 주로 空對地공격력을 갖춘 韓國내 공군기지의 1백대의 F-16전폭기와 인근 美항모로부터 출격하는 F-14전폭기들과 합세하게 된다.

지난달 北韓에서 귀순한 이철수대위가 몰고 온 미그기는 지금은 가네다 공군기지 박물관에 전시된 韓國전쟁 당시의 제트기와 비슷한 것이었다. 美관리들은 北韓의 7백30대의 전투기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지난 50년대와 6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며 그나마 소련의 붕괴 이후 그같은 구형전투기의 부품도 구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욱이 北韓의 대규모 군사력은 식량과 연료부족으로 심각하게 약화되고 있다. 이철수대위에 따르면 北韓의 조종사들은 한달에 약3시간의 비행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비해 오키나와 공군기지의 美軍 F-15전폭기 조종사들은 한달에 평균 20시간의 전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워싱턴.孔薰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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