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철 慶州구간-새 외각 路線으로

"정부 확정-천년문화유산 훼손 방지"

정부는 경주도심 통과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경부고속철도의 노선 문제와 관련, 건교부의형산강노선안(도심통과)을 배제하고 경주를 우회하는 새로운 외곽노선으로 변경하기로 확정했다.秋敬錫 건설교통부장관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지난 5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와 고속전철 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 개통은 최소한 3년 이상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秋장관은 경주의 지상문화재나 매장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전문가들에 의한 발굴 및 보존대책을 완벽하게 강구할 의무가 있다 며 경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되어 있는 당초의 정부안은 천년고도인 경주의 문화유산을 훼손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외곽의 새로운 노선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秋장관은 관계장관회의에서 대구~부산간 직통노선도 논의했으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직통노선을 배제키로 했다 고 밝혔다.

秋장관은 이어 새로운 노선과 역사의 위치는 경주를 포함한 포항.울산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익과경주의 문화 보존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할 계획 이라고 말하고 노선과 역사의 위치를 최종 결정할 때 문화계와 교통전문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秋장관은 또 새로운 노선 결정에 따른 대구~부산간의 개통지연에 대비, 대구~부산 구간의 기존경부선 철도 전철화계획을 앞당겨 추진해 오는 2001년까지 완공,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이전에서울~부산구간을 고속철도가 운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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