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델란드 物流체계

"지리적 이점활용 高부가가치 창출"

면적 4만1천9백63㎢(남한면적의 45%%), 인구 1천5백45만명의 작은나라 네덜란드가 유럽의 물류중심국가로 부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해양국가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잘 활용한데다 부가가치물류시스템(VAL)을 적극 창출해낸 덕택이다.

VAL은 대다수 국가들의 경우 물류비 절감이 물류대책의 최대 목표인 것과는 달리 부가가치물류를 실행해나가는 것. 물류를 통해 단계마다 국가의 부를 부가시켜 나가는 것이다.생산성이 높은 제조업체가 없는 대신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이용한 유통업체들이 조립 가공 배달AS까지 책임져 오히려 단계별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유럽대륙을 달리는 트럭들의 1/3은 네덜란드인 소유라고 생각하면 된다는게 잔 데릭사 전무 윌리엄 헤렌씨의 설명이다.

유럽의 중심지로서 항만 항공 육로를 이용한 양호한 교통망을 통해 유럽전역과 서남아시아 북아프리카까지 연결되는 풍부한 시장을 어렵지 않게 공략하고 있다.

네덜란드 상주 외국기업으로서는 가장 큰 일본의 닛산자동차는 유럽대륙의 4개공장과 애프터서비스센터에 필요한 부품을 모두 네덜란드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네덜란드 물류를 총괄하는 교통수리부 반 해커 국제협력부장은 네덜란드가 유럽의 중심물류국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지리적 이점, 아낌없는 투자, 독특한 상술,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국민 70%이상이 영어를 비롯한 2~3개외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언어적 장점도 빼놓을수 없다 고 말했다.

네덜란드 물류의 특징으로 환경중시형 물류정책을 들 수 있다. 환경오염을 많이 유발하는 도로수송은 가능한 억제하는 대신 철도 해상 내륙운하를 통한 수.배송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로테르담 암스테르담등 항만에서도 선박의 오염물질 불법투기에 대한 단속등의 정책에 힘입어EU로부터 재정적인 지원까지 얻어내고 있다.

네덜란드가 세계적 물류국가로 된 배경에는 완벽한 관세행정을 들 수 있다. 중개무역의 경우 24시간안에 모든 통관절차가 끝나도록 돼 있어 기업 정부 외국기관등 모두가 네덜란드 세관 칭찬에열을 올렸다.

〈암스테르담서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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