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외국어敎材 전화판매 극성

"업체들 업무까지 차질"

최근 일선 기업체들이 사원들에 대한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분위기에편승한 교재판매상들이 전화를 이용한 외국어 교재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어 업체들이 정상업무에차질을 빚는등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일부 교재상들은 기업체의 사원교육 담당자와 승진 및 연수대상자 명단등을 입수, 회사와집을 가리지 않고 전화공세를 펴 사생활 침해논란까지 빚고 있다.

철강공단내 ㅍ사 이모대리(37)는 지난달말쯤 외국어교재 영업사원으로부터 첫번째 전화를 받은이후 최근 들어서는 하루 한통화꼴로 교재구입을 권유하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ㅇ산업 남모과장(35)은 교재 외판사원들이 다음달초 회사의 정기인사관련 정보를 상당부분 입수한 듯한 말투로 은근히 교재구입을 권유해 망설이고 있다 면서 인사관련 정보가 외판원들에게유출되는 경로를 이해할수가 없다 며 회사측이 사원 정보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ㄱ산업 인사교육팀 박모과장(38)은 최근 자사판매 교재를 사원교육용으로 사용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교재구입을 권유하는 외판사원들의 전화가 하루에도 4~5통 이상 걸려오고 있다며 그러나이들이 판매하는 제품은 질이 낮거나 가격이 턱없이 비싼 것들이어서 실제 효용성은 거의 없는교재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외국어 교재 판매상들은 ××재단, △△위원회등 공익기관과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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