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國 임금상승률 점차 둔화

"제조업 1인당GNP대비 1.8배 수준"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은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최근몇년간 생산성을 크게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1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1백22만2천원으로전년에 비해 11.2%%가 상승, 90년의 18.8%%, 94년의 12.7%%에 비해 낮아졌다.

또 올들어 임금교섭이 타결된 2천1백44개 사업장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지난 5월30일 현재 6.8%%로 작년동기의 7.4%%보다 둔화됐다.

그러나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본격화된 지난 87년부터 94년까지 우리나라의 평균 임금상승률은 16.2%%로 이 기간중 생산성 증가율 11.4%%를 크게 상회했으며 이같은 임금상승률은 일본의2.6%%, 미국의 3.3%%는 물론 대만의 11.0%%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1인당 GNP(국민총생산)와 대비한 제조업의 임금수준은 우리나라가 지난 94년에 1.8배로 일본의1.28배, 미국의 1.02배, 대만의 1.20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우리나라의 임금이 다른 생산요소의 가격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산출물 1단위를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단위노동비용의 상승률은 지난 87년부터 94년까지 우리나라가 연평균 4.9%% 상승했으나 이 기간중 0.4%%가 감소한 일본은 물론 대만의 2.9%%, 미국의 0.8%%에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기업규모별 임금상승률을 보면 상시근로자 30명미만 사업장은 11.6%%인 반면 5백명이상의 대규모사업장은 12.9%%에 달해 대기업이 임금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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