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 가스누출사고로 가스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도시가스 누출감지 시스템도 부실을 못면해 시민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가스배관파손에 따른 가스누출은 중앙통제소에서 파악이 안되고 지역정압소에 대한 점검도 형식에 그치는 등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역 1백53개 지역정압소에는 가스누출 감지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나 가스배관파손에 따라 정압기 압력이 강하되더라도 대구도시가스 중앙통제소에서는 이를 알 수 없다는 것.정압기내 급격한 압력상승으로 안전밸브가 자동차단될 경우에는 중앙통제실 경보가 작동되지만가스압이 소폭상승하거나 가스배관 파손에 따른 가스누출로 압력이 떨어질 경우 자동감지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순찰점검이나 주민신고를 통해 가스누출사실을 파악하고 있어 늑장대처의 원인이 되고있다.
지난해 상인동 가스폭발사고때도 가스누출로 45분동안 정압소 압력이 크게 떨어졌으나 대구도시가스는 누출사실을 모른채 사고신고를 받고 출동했었다.
지난해 8월 서문시장 동산상가 옥상에 설치된 정압기에서도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했으나 가스관리회사는 주민신고를 받고서야 출동했었다.
또 정압기도 주기적으로 분해.점검토록 돼있으나 형식적인 육안점검에 그치는등 정밀점검이 안되고 있다.
가스사고가 하루 평균 1.4건씩 발생하는 등 올들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스사고 가운데 절반이상이 취급자나 사용자의 부주의 보다는 시설미비나 불량제품 사용에의해 발생하고 있어 가스시설의 시공 및 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11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 말까지 발생한 가스사고는 모두 1백28건으로작년 동기의 62건보다 1백6.5%%, 전분기(95년 4.4분기)의 1백16건보다는 10.3%%가 각각 증가했다.〈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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