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7 회계법인 승인

[워싱턴] 美하원은 11일 국제기관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삭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97 회계연도 대외원조 법안을 승인했다.

3백66 對 57표로 통과된 이 법안은 1백19억달러의 대외원조 지출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96 회계연도에 비해 4억5천8백만달러가 삭감된 액수이며 빌 클린턴 행정부가 요청한 금액보다는 10억달러가 적은 규모이다.

이같은 대외원조 액수는 현 예산중 가장 큰 규모로 감축된 것으로, 균형 예산을 맞추기 위해 중동 지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대외 원조계획이 삭감됐다.

자금지원 내용을 보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및 경제원조 30억달러, 이집트 21억달러 등 전체의40% 이상이 중동 2개국에 제공된다. 이스라엘과 이집트에 대한 원조는 전혀 삭감되지 않았다.반면 국제개발처(AID) 등 국제기구들에 대한 지원금액은 올해 14억달러에서 9억3천6백만달러로대폭 삭감됐다.

또 러시아와 舊소련공화국들에 대한 원조도 올 회계연도에 비해 5천1백만달러가 줄어든 5억9천만달러로 책정됐다.

법안은 △아동구호및 질병 프로그램과 △이민및 난민지원에 대해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요청한 대로 각각 6억달러와 6억5천만달러를 승인했다.

하원은 이와 함께 불법 마약거래 퇴치와 돈세탁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멕시코정부를 원조하자는 마크 사우더 의원의 수정안을 승인했다.

하원은 그러나 東티모르에서 자행된 것으로 알려진 인권유린을 빌미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군사훈련 원조금액 삭감법안은 2백72대 1백49표로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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