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학교. 학생도 선생도 모두가 즐겁다. 경북예술고등학교(교장 裵漢永)는 자아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예술인 을 기르는 활발하고 생기있는 학교다.
학교에 들어서면 먼저 합창등 노래소리가 외부인사를 맞는다. 안으로 들어서면 각종 악기들을 연주하는 음악소리에다 무용, 미술과 학생들의 수업들이 곧바로 살아있는 교육현장이다.교육개혁이 개인의 적성에 맞는 학교와 학과목을 선택케하고 또 소질과 능력을 최대한 계발토록하는데 맞춰졌다면 예술고는 진작부터 이런 개인의 개별화 학습을 실시해오고 있는 학교다.1965년 개교한 경북예고는 현재 학년별로 음악.미술과 각 5학급과 무용과 2학급등 12학급에 전체학생 1천9백여명이며 이중 10%%인 1백90여명이 남학생. 자연스레 한데 어울려 수업한다. 특히 무용과에는 남학생수가 절대적으로 적은데 이들의 상급학교 진학은 서울 예능대학들중 골라갈 정도라는것.
예능계 특수목적고인 이 학교는 입시부터가 다르다. 중학내신성적(60%%)과 전공실기(40%%)만으로신입생을 선발한다. 대구.경북지역 학생들이 90%%를 차지하지만 멀리 인천.전라도.경남지역에서도몰려와 경쟁률은 1.8대 1 정도 된다.
전체교과목 2백4단위중 84단위(41%%)가 계열과 전공관련 전문과목들이다. 일반계고교에 비해 그만큼 전공과목 실습시간이 절대적이다.
오후3시30분 정규수업이 끝나면 그때부터 각자 연습실에서 개인레슨이나 실기연습시간에 들어간다. 각자가 자신의 연습실에서 지도를 받는데 주로 3백여명의 외래강사들이 맡고있다. 이학교엔피아노만도 70대가 있는데 아직도 부족한 정도라는것. 학교에서는 밤11시까지 학교를 개방해주고일요일도 전체 교실을 학생들에게 개방해 실습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있다.
이런 교육체계이어서 수업료도 일반고교보다 비싸다. 또 실습비도 따로 내야한다. 그러나 그것이일반계고교생들의 외부강사 레슨비에 비하면 크게 경제적이라고 배한영교장은 말한다.올 대학입시에서는 전체졸업생 5백85명중 4백37명(74.7%%)이 4년제대학에 진학했고 서울대에도 2명이나 합격했다. 대구시교육청이 경북예고를 인문계취급하는것도 이런 이유때문.이 학교는 음악.미술.무용과별 정기발표회와 예술제등 학교자체의 각종 예술행사는 물론 전국미술실기대회.음악콩쿠르.무용경연대회등 전국단위 예술행사도 수시로 개최, 학생들의 기량향상과 자기점검기회로 삼고있다.
배교장은 앞으로의 교육은 예능교과에 치중해야 할때 라며 개인의 소질을 살려주는 특성화교육이 바로 교육개혁의 요체라 말한다. 그는 영남대와 이화여대등에서 예능계열 신입생모집에 실기고목 배점을 크게 상향조정하는등 특성화하고있다 며 예술고의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있다고 자랑한다.
또 이런 입시제도의 변화에 대응하고 실질적인 실기교육을 위해 레슨 외부강사도 공개선발하는한편 전국 대학의 유명 교수들을 초청한 특강과 세계 유명연주자들을 초청한 공개레슨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한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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