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기업 금융비용 너무 많다

"매출액 대비 부담률 5.6%%...日.대만의 3배"

우리나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률이 일본, 대만 등 주요 경쟁상대국에 비해 너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부담한 금융비용은 매출액대비 5.6%%에 달해일본 1.6%%(이하 94년기준), 대만 1.7%%, 미국 1.8%% 등에 비해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기업의 금융비용부담률은 차입금리, 차입금의존도, 매출액 등 3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데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 들어 차입금리는 낮아지고 있지만 외부자금차입 확대와 매출액 둔화때문에금융비용부담률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일본과 대만 기업의 평균차입금리와 차입금의존도는 모두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다 90년대 들어서도 차입금의존도가 꾸준히 떨어어지면서 금융비용부담률을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이 금융비용부담을 보다 적극적으로 덜어 나가기 위해서는 내부자금조달 비중을 높여 재무구조의 건실화를 유도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한은 관계자는 금리자유화의 실질적인 정착으로 기업신용도에 따른 차등금리 적용폭을 확대, 재무구조의 건정성 여부가 기업의 금융비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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