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5少年兵 동지회 전우찾기

"戰場의 어린 호국魂 아세요"

전란속에서 목숨을 건져 육순이 지난 지금까지 전쟁의 상흔을 안고 있는 소년들 6.25 참전 소년병 동지회 가 혼란과 격동의 세월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묻혀버린 소년병들을 찾아나섰다.한국전쟁이 한창이던 50년7월 자원병으로 나섰던 중학교 2학년 이상의 15~17세 소년들은 정규군에 입대, 낙동강.다부동.영천전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대다수가 목숨을 잃거나 부상했다.작은 체구에 비해 전쟁 장비가 턱없이 커 전사자들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당시 전투에 참여했던소년들은 낙동강전선의 위기상황을 말해주듯 대구.경북 출신이 대부분.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참전자, 사망자, 생존자 수를 정확하게 헤아릴 수 없지만 소년병참전자는 최소 1천명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30여 명의 생존자들이 동지회를 결성하고 소년병 발굴에 나선 것이지난 5월.

종전 40여년의 세월이 흘러 조국은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한국전 참전 소년병들의 처절했던 마지막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회원들을 안타깝게 한다.회원들은 먼저 소년병 명단을 확보해 그들의 업적을 발굴한 뒤 국방전사(國防戰史)기록, 위령탑건립 등 기념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박태승회장(64.경북 영주시 풍기읍 성내1리)은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로 달려갔던 어린넋을위로하고 후손들에게 그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토록 하는 것이 참다운 역사 바로세우기 라며 구천의 하늘에서 눈물짓고 있을 어린 영령들을 역사의 반석에 올려놓는데 여생을 바치겠다 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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