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합병이 일어날 경우 장기적으로 매수될 가능성이 있는 은행은 10개 지방은행과 한미은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梁元根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용평에서 열린 96년도 금융.경영정책 워크숍에서 은행합병의 동기와 은행전략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은행의 생존결정요인에 따라 우리나라 은행들은생존유망그룹, 피합병가능그룹, 합병타깃그룹 등 세그룹으로 나눠 볼 수 있다고 밝혔다.梁연구위원이 분석의 기준으로 삼은 은행의 생존결정 요인은 자산규모, 주식 시가총액 및 시가對 장부가 비율, 자본력, 내부경영 능력, 은행지점망의 가치 등 5개다.
합병타깃그룹은 자본력과 수익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은행이나 경영건전성과 상당한 지역적 시장점유율을 보유해 매력적 합병타깃이 되는 은행 등으로 충북, 전북, 강원, 제주, 충청, 경남, 경기, 광주, 부산, 대구, 한미은행 등 11개 은행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피합병가능그룹은 대형은행이고 독립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은행으로 한일, 제일, 상업, 외환,서울 등 5개 은행이 꼽혔다.
梁연구위원은 합병타깃그룹 가운데 효율적인 경영능력으로 성과개선이 빠른 대구, 부산, 한미은행은 피합병가능그룹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며 이들 은행은 대등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시도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생존유망그룹에는 신한, 조흥, 국민은행 등 3개 은행이 지적됐으나 생존결정요인들의 변화에따라 피합병가능그룹에 소속될 수도 있다고 梁연구위원은 밝혔다.
梁연구위원은 생존유망그룹 은행들은 전국적.초지역적 전략이나 합병을 통해 초대형화은행을 추구하는 전략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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