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시아 대선

…러시아 대통령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선거를 감시하기 위한 1천여명의 국제 참관단이 속속 러시아로 입국하고 있다.

외국의 선거감시원들은 수십만명의 국내 감시요원과 함께 러시아 전역 9만3천5백개의 투표소에파견돼 선거 부정을 감시할 예정.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옐친 대통령과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수는 각각 상대방 진영에서 부정 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모든 투표소에 선거 감시 요원을 파견할 것이라고 다짐.…1백6개 외국에 거주하는 50여만명의 러시아 유권자들의 부재자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밝혔다.

안드레이 다비도프 선관위 대변인은 16일 선거에 앞서 북한을 비롯 세계 각지에서 부재자 투표가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淸津에서는 14일 부재자 투표가 실시됐으며 平壤은 16일 러시아 외교관과 상인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소 설치 작업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장래를 결정할 이번 선거에서 공산당이 집권할 것을 우려하는 서방 지도자들과 경제인, 그리고 舊소련 공화국 정상들은 옐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빌 클린턴 美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 총리등 주요서방 지도자들은 옐친에 대한 우호 관계를 과시하며 우회적으로 옐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또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등은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잇따라 러시아에 대한 자금 지원계획을 발표해 옐친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舊소련 공화국들은 러시아에서 공산당이 다시 집권할 경우 예상되는 정치적 불안이 자국에 파급되는 상황을 우려해 옐친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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