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투표가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 4시(현지시간 16일 오전 8시) 모스크바에서 9천㎞ 떨어진 베링海 연안 추코트 자치관구에서 시작. 수도인 아디나르에서는 투표소마다 무장 경비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는 가운데 만일의 테러와 선거부정을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수백명의 군인들이 순찰에 나서는 등 긴장된 모습.
◆…옐친 대통령은 이날 최대 라이벌인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에게 패배할 가능성을 일축.그는 이날 오전 모스크바 서부의 한 투표소에서 부인 나이나여사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투표한뒤 주가노프 승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절대 그런 일은 없다 고 강조.
◆…옐친 대통령의 정치자문 게오르기 사타로프는 극동지역의 초반개표 결과에 만족한다고 발표.사타로프는 상업 N-TV와의 회견에서 극동지역의 개표결과는 크렘린측의 예상과 일치한다고 밝혔는데, 옐친선거운동 본부는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함에 따라 침체된 분위기였으나 극동지역의개표결과 발표후 활기를 띠고 있다고 N-TV가 보도.
◆…주가노프 공산당수도 자신의 승리를 낙관하기는 마찬가지. 그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우리가 상당히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면서 우리의 계획이 이미실현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우리가 승리할 것 이라고 장담.
그는 특히 빈곤확산에서 지난주 모스크바 지하철 폭발사고까지 모든 책임을 옐친에게 돌리면서(당선이 되더라도) 축하할 게 뭐가 있느냐, (엘친이) 나라를 다 망쳤는 데… 라고 옐친을 강력히비난.
◆…빅토르 체르노 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이날 한표를 행사한 뒤 기자들에게 정부의 구성은 대통령 선거에 달려있다 며 정부를 변화시키는 것은 대통령의 고유권한 이라고 대선후 개각이 있을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
◆…러시아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우주비행사 2명은 모두 대리인을 통해 투표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
우주비행사 유리 오누프리엔코와 유리 우사체프는 지난 93년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수개월을 보낸적이 있는 우주 비행사 알렉산데르 폴레스추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한표를 행사했는 데 누구를찍었는지는 밝히지 않고 올바른 선택을 했다 고만 말했다고 통신은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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