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박피해 이모저모

"농민 '헛농사'망연자실"

○…강한 비바람과 함께 쏟아진 우박으로 애써 가꾼 농작물이 모두 못쓰게된 영양지역 농민들은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며 망연자실.

올해 담배전업농으로 선정돼 1만여평에 담배농사를 지은 박주갑씨(39.석보면 택전1리)부부는 5~6천만원의 소득은 고사하고 그동안 여기저기서 빌린 영농자금 1천만원도 못건지게 됐다 며 하늘을원망.

○…우박으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가 막심하지만 군당국은 자연재해인데 어쩔수 없지 않으냐 는태도를 보여 빈축.

군은 현재 자체적인 구호계획은 검토조차 않은채 피해조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데 주위에서는예산중 예비비는 이럴때 사용토록 된것 아니냐 며 군 자체의 별도대책마련을 촉구.○…자연재해에 대한 현행 구호기준이 2㏊미만의 경작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이번 우박피해보상을 싸고 진통이 예상.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농가 4백28호중 상당수가 경작면적이 2㏊를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의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

○…이번 영양지역 우박피해는 현재의 우리 영농수준이 기상이변등 자연재해에 얼마나 무력한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중론.

농사관계자들은 이같은 자연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농사관련 전문기상예보기구설치등 대책이강구돼야 한다 고 주장.

〈英陽.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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