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왕설래

여권, 대권후보 대거 고문단 포진

○…신한국당은 17일 국회정상화이후 이뤄질 당무위원및 고문단인선등의 마지막 당직과 관련,李會昌,金潤煥,李漢東,崔炯佑의원등과 朴燦鍾전의원등 차기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들이대거 고문단에 포진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주목.

당안팎에서는 이와 관련,새지도부 출범 이후 소외감을 느끼고있는 실세중진들을 제도권으로 흡수함으로써 각개약진식의 대권경쟁조기촉발의 상황을 방지하는 동시에 李洪九대표체제의 안정화를 도모하자는 고도의 정치적 복선이 깔린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여권은 또 새로운 고문단이 구성되면 李대표에 대한 정치적 자문 뿐만아니라 당총재인 金泳三대통령과도 각종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정례화한다는 방침.

국민회의, 선거부정사례 후속타 암시

○…국민회의는 17일 여야간 국회정상화 협상에서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가 최대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사범 수사에 있어서 시간끌기를 통한 4.11선거부정을 희석시키지 말라 며 검찰과경찰의 편파.지체수사 중지를 촉구.

鄭東泳대변인은 자민련으로 당선됐다 탈당한 뒤 구속된 金和男의원(慶北의성)과 신한국당의 洪準杓의원(서울송파갑)의 예를 들어 검찰은 金의원을 경미한 사안으로도 즉각 구속한 것과 달리, 洪의원에 대해서는 수사를 지체시키고만 있다 며 洪의원의 금품살포와 관련한 언론폭로는 빙산의일각에 불과하다 고 주장해 후속타가 준비돼 있음을 암시.

한편 국민회의주변에서는 洪의원을 표적으로 찍어서 처벌을 요구한 것에 대해 洪의원이 金大中총재의 돈문제를 거론했기 때문 이라며 괘씸죄의 대상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

신한국 초선의원들 윤리규정 개정키로

○…신한국당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바른정치를 위한 모임 은 최근 의사당내에서 욕설과 고함,몸싸움등을 연출하는 의원들을 징계하기 위한 국회법및 의원윤리규정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결정.

이 모임 간사인 安商守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이 온갖 욕설등을 행하는 것을 보고 큰충격을 받았다 며 발언권이 없는 상태에서 지랄하네 ×새끼 등 모욕적인 언사를 하며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것은 면책특권에도 해당되지않는 명예훼손인만큼 형사고발조치도 강구할 생각 이라고 언급.

이 모임은 또 △4대동시지방선거를 지방단체장선거와 지방의원선거로 분리하고 △기초단체장의정당공천폐지및 △기초단체장선거 출마시 탈당등을 내용으로하는 선거법개정안도 검토중에 있다고.

이한동의원,DJ지역정권론 신랄비판

○…신한국당 차기대권주자중 1인으로 최근 다른 주자들과 마찬가지로 강연활동에 주력하고있는李漢東의원은 17일 고려대 산업대초청강연에서 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지역정권교체론 을 신랄히비난하고 나서 눈길.

李의원은 김총재의 발상은 호남의 한 을 영남의 한 으로, 호남이지메 를 영남이지메 로 바꾸자는 위험한 것 지역주의의 근본적인 폐해는 그대로 남겨둔채 이를 포장만 다른 이지메형,한풀이형, 패거리형 지역주의 로 해결하려는 발상 등으로 비난하며 국민통합의 정치를 강조.그는 또 여야간 난항을 겪고있는 국회개원문제에 언급, 타협과 인내 를 역설해 李洪九대표를 비롯한 당내 비둘기 파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

신한국 徐총무 '협상진전은 野 술책'

○…신한국당 徐淸源총무는 17일 야권이 내세운 開院협상 5대 전제조건을 신한국당측이 상당히수용한 것처럼 언론에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야당측의 낡은 수법 이라고 발끈.徐총무는 이날 상도동 자택에서 그 양반(야당 총무)들 우리가 원칙도 없이 상당히 양보한 것처럼 흘리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고 강하게 부인하고 5개 전제조건중 대다수가 타협된 것처럼 기정사실화 해놓고 나중에 우리쪽에 모든 책임을전가하려는 낡은 수법 이라며 지금 기분같아서는 그들과 만나고 싶지도 않다 고 격앙.

徐총무는 18일 본회의 이전에 타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야당측이 전혀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편 이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러나 인내를 갖고끝까지 협상에 임할 생각 이라고 여운.

민주 李총재 '개혁세력과 결별 불사'

○…민주당 李基澤총재는 16일 당내 비주류측이 자신의 당직인선에 반발해 주요당직과 당무위원직등을 맡지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제 더이상 달래기는 없을 것 이라며 발끈.李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도 정치인으로서 해볼만한 일은 다해본 사람 이라며 앞으로 당내 개혁세력의 실체가 무엇인지 국민과 전당원들에게 알리겠다 며 결별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달.

李총재는 또 당무위원의 경우에도 저쪽에서 최소한 6대4의 비율로 해달라고 해 그렇게 했는데무슨 독식이냐 고 불만을 표시한후 집이 다허물어져도 기둥만 남으면 다시 세울수 있다 며 독자적인 당운영에 자신감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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