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유통업계의 영원한 맞수인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이 대구에 이어 포항에서도 한판 승부를겨룬다.
양 백화점은 이미 연간 1천억원대를 넘어선 포항시장을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실리적인 문제에다지역내 선두자리를 놓고 자존심경쟁까지 걸려 있어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입장.포항지역 진출시기는 동아가 지난77년으로 대백보다 11년 빠른편. 당시만해도시골이나 다름없던포항에서 동아는 쇼핑 이라는 신조어를 낳으면서 죽도시장으로 대표되던 기존 유통구조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상도동에 문을 열었다.
반면 대백은 88년 신라쇼핑을 인수해 진출했다. 그러나 매출은 후발주자인 대백이 앞질러 연간 7백억~8백억원인 반면 동아는 절반정도로 일단 지금까지는 대백이 앞서고 있다.선발주자면서 선두를 내줘 자존심이 상한 동아는 지난 2월 학산동 3천평 부지에 대구경북최대규모의 포항점(연면적 1만7천평 지하4층~지상10층 2개동)을 착공, 대반격을 시도하고 있다.동아는 98년 4월 학산점이 오픈될 경우 연간 2천5백억원의 매출을 예상, 그동안의 열세를 단번에역전 시킬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백도 맞대응에 나섰다. 대백은 최근 포항의 부동산 재벌황모씨로부터 대백쇼핑 인근의 금싸라기땅 1천4백평을 2백억원에 매입했으며 이에앞서 만다린호텔을 50억원에 사들였다.
막대한 자금과 함께 총력을 쏟고 있는 양백화점의 포항지역경쟁에서 과연 어느쪽이 승자가 될지포항시민을 비롯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浦項.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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