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드컵과 U대회는 단순한 국제스포츠 행사가 아니다. 이 두행사는 대구의 미래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순간이다
15일 오전 9시30분 문희갑 대구시장과 시본청 실.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01년 하계U대회 및 2002년 월드컵 대구유치 추진계획보고회 의 화두 는 이렇게 시작됐다.
이날 월드컵과 U대회를 대구에 유치하기 위한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각종 경기장건설 등 대회 유치와 개최에 관한 안건이 주요의제로 다뤄졌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 두 국제행사를 대구가 어떻게 국제도시로 부상하는 계기로 만들 것인가 와 이를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에 오히려 논의의 비중이 쏠렸다.
국제도시가 되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 이외에도 그 지방특유의 전통문화와세계적으로 자랑할수 있는 특산물이 있어야 한다. 수준높은 시민의식과 문화.예술의 발달 역시 빼놓을수 없는 조건이다.
전통문화와 특산물의 개발은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지금은 세계최고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 대구의 특산물이 대구의 이미지를 담은 브랜드 로 세계최고가 돼야한다.
문희갑 시장은 섬유만큼 고부가가치 산업도 드물다 며 우리가 첨단제품 개발로 세계적 브랜드를 만들어 낼때 대구는 찬란한 세계적 섬유도시로 부활하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전통문화는 그 자체가 문화상품이다. 목공예품 등 일부는 이미 상당수준에 와있다. 우리것을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지역의 공업생산품과 전통문화가 세계적 수준에 와 있을때 월드컵과 U대회 는 수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주는 자연스런 우리의 홍보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5년간 월드컵과 U대회를 준비하는 지역 문화예술계와 경제계의 역량을 기대해 본다.〈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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