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寶지정 '거북선 총통'조작극

"골동품商서 구입확인"

지난 92년 해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발굴, 옛 거북선에서 활용되던 총통으로 발표해 국보로 지정된 龜艦별황자총통 이 시중 골동품상에서 구입한것으로 18일 뒤늦게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광주지검 순천지청과 해군이 공조수사를 벌인 결과 드러났다.

해군은 이에 따라 귀함별황자총통 을 발굴한 것으로 거짓 발표한 해군 李忠武公 해전유물발굴단장 黃東煥대령(51.해사22기)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黃대령과 짜고 이같은 조작극을벌인 申休哲씨(64.골동품상)를 검찰에 의뢰, 수배했다.

해군에 따르면 黃대령은 지난 92년 8월 10일께 공범 신휴철씨를 통해 시중에서 5백만원을 주고구입한 총통을 경남 통영시 한산면 앞바다 4백50m 수역에서 떨어뜨린 뒤 같은달 18일께 건져내이를 임진왜란 당시 李충무공이 일본군과 해전을 벌이면서 거북선에서 활용했던 총통으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과정에서 黃씨는 당시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장이던 趙成都씨(93년 사망)와 공모, 지난 89년 창설된 뒤 별다른 발굴실적이 없어 해군본부가 발굴단을 해체하려하자 이같은 조작극을 벌인 것으로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