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大選 나라별 반응

▲미국=美백악관은 17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러시아 민주주의의 이정표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 대선에서 중대한 선거부정 행위가 없었다는 보고에 만족한다 고 말했다.

또 토머스 피커링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다음달에 실시될 예정인 2차 결선투표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수를 누르고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일본 정부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든지 러시아의 개혁정책이 지속되기를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야시 사다유키 일본 외무차관은 우리 정부는 러시아가 이번 선거 이후에도 개혁 정책이 후퇴하지 않고 지금의 정책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유럽연합(EU).나토=옐친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러시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은 유럽연합(EU)은 1차투표 결과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옐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이번 선거가대체로 공정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옐친이 당선되면 동유럽 국가의 나토 가입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기대하며 옐친이 어려운 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결국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토 외교관들은 1차투표에서 3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고있는 알렉산드르레베드 후보가 옐친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프랑스 정부는 러시아가 시장 경제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밝혀 옐친에 대한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러시아의 장래에 대한 결정은 러시아 국민들이 내릴 일이지만 우리는 러시아가시장경제와 민주주의로의 개혁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독일=테오 바이겔 독일 재무장관은 러시아 대선에서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가 승리한다면 러시아 경제에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舊소련 공화국들은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자국에 미치는영향을 고려해 이번 선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주가노프가 승리해 러시아에 공산 정권이 다시 등장하는 것에 극도의 경계심을 갖고 있는 舊소련 공화국들은 옐친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나마 주가노프에 승리했다는 소식에조심스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워싱턴.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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