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주류와 비주류간의 계파갈등으로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출신 두의원도 행보를 각각 달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갑에서 당선된 權五乙의원과 전국구 李壽仁의원이그들이다.
權의원은 지난 91년 정치입문 당시부터 李基澤계로 분류돼온 인물로 비주류의 당직고사로 홍역을치르고 있는 李총재측의 핵심멤버다. 반면 이번에 전국구로 당선된 李壽仁의원은 지난 13대때부터 金元基대표와 맺은 각별한 인연으로 비주류인사들과 행보를 같이하고 있다.두의원은 우선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는 입장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權의원은 전당대회 경선에서패배했으면 패배를 깨끗하게 시인을 하고 우선 당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것 아니냐며 비주류측을 겨냥했다. 그런데 비주류측이 당직인선과정에서의 작은 불만으로 李총재를 철저하게 흠집을 내려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의 민주당을 다른당과 같은 잣대로 볼 경우에는 살아남지못한다는게 그의 결론이다.
반면 李의원은 전당대회 경선자체가 잘못이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당을 온전하게 유지하기위해서는 지난 6.4전당대회를 합의추대로 치러야 했다는 것이다. 감정의 앙금을 씻지못하고 있는 양계파가 화합할수 있는 길은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논리다. 李총재의 이번 경선참여와 당권장악은 이런면에서 무리였다는 주장이다.
결국 두의원의 최근행보는 민주당의 고질적인 계파갈등과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중이다. 權의원은 정말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싶다 며 그러나 당이 이런 상황에서 내욕심만 차릴수도 없고… 라며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李相坤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