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회 곳곳 性문란 추태

"주부 접대부.짝짓기 관광등 성행"

최근들어 성에 대한 도덕적 가치관이 무너져 내리면서 10대 탈선은 물론 가정주부들이 유흥가 접대부로 등장하고 불륜 관광상품이 붐을 이루는등 사회 곳곳에서 성문란 현상이 범람하고 있다.특히 공공장소에서 남을 의식하지 않은채 성행위를 벌이는등 문란한 성문화가 도를 넘어 심각한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에 최근 문을 열고 성업중인 ㅇ유흥주점의 경우 40여명의 접대부중 대다수가 가정을 가진 30대주부들로 알려져 성문화의 타락이 심각한 실정이다.

종업원 이모씨(38)에 따르면 이들이 이혼녀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정을 가진 주부들로우리 업소외에도 유부녀들이 접대부로 나오는 술집이 대구시내 만도 10여곳에 이른다 고 밝혔다.또 성인들을 대상으로 짝을 맞추어주는 조건으로 모객(募客)을 한뒤 온천이나 관광지등으로 여행을 떠나 불륜을 조장하는 이른바 짝짓기 관광 도 성행, 성문란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구시내 짝짓기관광업체는 20여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기성세대의 성타락과 함께 10대들의 탈선 또한 한계를 넘어서 지난 16일 새벽 3시쯤 달서구 상인동 모아파트 6층에서 10대 남녀6명이 아파트 복도에서 성행위를 하다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대해 사회학자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성문란이 일탈행위를 넘어 사회구조적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며 청소년 탈선뿐 아니라 가정의 뿌리까지 흔들어놓는등 성(性)가치관의재정립이 시급하다 고 지적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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