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월드컵의 대구유치는 경기장 및 제반시설조성에만 약 7천5백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그럼에도 양 국제스포츠행사의 대구유치가 절실한 것은 대회자체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파급효과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체육시설은 장기적인 관리와 활용방안이 사전에 마련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지역발전에 역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크다.
휴양, 레저시설 등 주변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체육시설만으로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발길을 끌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대구대공원을 복합적인 스포츠레저콤플렉스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비롯된다.
또 스포츠마케팅을 필두로 한 스포츠관련산업의 육성은 경기장일대에 업무단지를 유치, 대규모국제행사의 지속적인 유치와 이를 통한 지역경기활성화를 꾀할수 있다.
대구시는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예산이 부족해 실현성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삼성 쌍용 등 대기업들의 민간자본을 유치함으로써 해결될수 있다는 지적이다.체육시설지구내에 전용야구장 건립을 추진중인 삼성관계자는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할 경우 야구장일대에 복합적인 레저시설을 개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쌍용도 현재 지역의 축구열기가 낮다고 판단, 대구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유도할 경우 창단은 물론 시설투자도 가능할 것이라는게 지역체육계의 중론이다.
이는 서울시가 뚝섬 다목적구장건설에 LG그룹을 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이고 인천시가 최근 현대측에 부지제공을 조건으로 돔구장건설을 제의한 점 등에 비춰 충분히 가능한 방안으로 보인다.한 지역체육계 인사는 멕시코와 미국LA는 똑같이 올림픽을 치렀지만 시설의 사후활용면에서는차이가 크다 며 양 대회가 일회성행사로 끝날 경우 체육시설지구의 슬럼화를 초래한 멕시코의전철을 밟을 우려가 높다 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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